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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ITLE
시불시불 時不是不
​The past doesn't come back, does it?

 
DATE
2021. 11. 9 - 2021. 12. 9

 ARTIST
안혜경 김경희 장향숙 정경옥
이성신 양애자 신창순 ​이은아





















































 

時 不 是 不

지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아요, 그렇지요?

The past doesn`t come back, does it?

 

소예느루회의 작가들은 팬데믹이라는 재앙을

역설적이게도 활기찬 작업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자발적 고립의 시간은

전통이라는 틀이 현재의 작업을 통해

미래에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그 예술적 실천을 탐색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연의 색을 입힌 고운 천에

오색의 비단실을 꿰어

온종일 영혼을 털리듯 바늘을 잡고

스스로 선택한 이 길을 궁시렁 대면서도

기꺼이 즐겨한 작업은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이었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대

소예느루회 작가들의 예술적 고찰을 통해

힘들지만 아름다운 시절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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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I  책거리#4  I  생명주, 모시, 추포  I  90 x 90 cm  I  2021

 정조는 홍재전서에 비록 책을 읽지 못하더라도 서점에 들어가 책을 어루만지고 보기만 해도 기쁜 마음이 샘솟는다고 썼다. 이글을 보고 문득 책거리를 발로 만들면 어떨까? 그 생각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거리발이다. 모시와 추포의 물성은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은 통과시키며 까슬한 촉감은 보고 어루만지는 즐거움도 줄 것이니 책만큼 쓸모있고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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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I  still life  I  자연염 무명 (natural dyed cotton)  I  44 x 42 cm  I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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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호(달항아리)는  정물(still life)이니 시간이 멈춘듯 느껴지지만, 책장 한켠 제자리에서 수백년의 시간을 견뎌왔으니 여전히 그 삶(still life)이 계속 되는 것이 아닐까?  나역시 소란한 세상 고단함에 멈춘듯 머뭇거리기도 하나 그래도 여전히 살아간다.

양애자 I  가을 추  I  양단, 견사  I  37 x 37 x 4 cm   I  2021

민화에서 흔히 볼수있는 문자도..
서예를 잠시 배웠기에 자수에 응용하고 싶었다. 
누구의 문자를 빌린 것이 아닌 제 자신의 문자도를 한자와 자수로 만들어 보았다. 그 과정 중의 작품인 사계 문자도 중 가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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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순 I  유치찬란_2  I  옥사  I  22 x 16 x 1.2 cm   I  2021

신창순 I  희망찬란_2  I  옥사  I  22 x 16 x 1.2 cm   I  2021

신창순 I  황홀_2  I  옥사  I  22 x 16 x 1.2 cm   I  2021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두에게 행복한 내일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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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옥 I  평안  I  명주  I  10 x 15.5 cm   I  2021

정경옥 I  동행  I  명주  I  11 x 15.5 cm   I  2021

지금까지 내 삶의 깊은 동행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내 신앙의 표시이기도 한 십자가를 색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며 붉은색으로 표현하고 십자가 밑의 연두는 희망, 골드는 빛 되신 주님을 표현하였다. 

보라색의 명주를 보면서 나의 신앙을 돌아보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일 먼저 주신 말씀 평안을 표현해 보았다. 나를 빛나게도 하시고 따뜻하게도 안아주시고 아픔까지도 품어주시고 위로하시는 분. 그 분이 주신 평안을 내 작은 재주로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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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신 I  꽃자수 복주머니#1  I  명주  I  23 x 28 x 6 cm   I  2021

이성신 I  나비자수 복주머니#2  I  명주  I  23 x 28 x 6 cm   I  2021

복주머니(두루주머니)
복주머니에 나비.꽃 문양을 씨앗수로만 수를 놔서 현대적이고 귀엽게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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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I  여유  I  단  I  20.5 x 20.5 cm   I  2021

이은아 I  가을의 별빛  I  단  I  20.5 x 20.5 cm   I  2021

풍성하고 풍요로운 계절인 가을의 느낌을 따뜻한 노을의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면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하고픈 마음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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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I  궁수낭  I  실크  I  19.5 x 14 x 5 cm   I  2004

금사와 은사로 수놓은 궁중용 자수주머니를 재현한 작품이다.청색단의 둥근형태의 두루주머니는 복숭아, 불수감, 석류를 덩굴과 함께 수놓고, 팔봉술을 달아 장식하였는데, 복숭아는 장수를, 불수감은 복을, 석류는 자손번창의 염원이 담겨있다.백색단의 두루주머니는 장보와 덩굴에 열린 호리병을 금사와 은사를 징금으로 수놓았고, 은사로 장식된 봉술을 달았다. 장보는 칠보무늬 중의 하나이고, 호리병은 길상문으로 복을 상징하는 무늬들이다. 안에는 향을 넣어 패용했던 향주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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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헤경 I  화양연화  I  자연염 실크  I  152 x 149 cm   I  2008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행복한 시간은 언제였을까? 그런 시간이나 있었을까? 라는 물음을 셀수도 없는 바늘땀 속에 녹여 내었다. 계절이 두번 바뀌어 작업을 마친 이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었음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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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 I  화이부동  I  자연염 명주  I  50 x 50 cm   I  2011

和而不同 (조화를 이루되 동화되지 않는다)
좋은 인간관계는 나와 다른 남에게 동질감을 느끼기보다는 이질감을 이해하는 것이라 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천조각들을 조화롭게 구현하는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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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느루회 I 시불시불  I  갤러리민님  I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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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느루회 I 시불시불  I  갤러리민님  I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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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느루회 I 시불시불  I  갤러리민님  I  2021